전남도의회 김재무 의장은 25일 “정부의 잘못된 항만정책으로 광양항 예산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광양항 활성화를 위한 정부차원의 획기적인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부산항 올인 정책’으로 인해 광양항의 예산은 불과 5년 만에 20배나 급감했다”면서 “광양항의 지난 3년간 평균 체선율도 국내 항만 가운데 가장 높은 5.0%(부산항은 0.34%)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또 “이로 인한 손실비용만도 부산항의 7배인 428억원이며, 이러다간 광양항이 군소항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또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출범 당시 떠안은 1조억원이 넘는 부채를 상환하는데 예산의 대부분을 쏟아 붓고 있어 시설투자는 엄두도 못 내고 있는 실정이다”면서 “현 정부가 국민대통합과 지역균형발전에 힘써 나가겠다고 수차 공언한 만큼, 광양항의 활성화를 통해 이를 보여 줘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