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무 전남도의회 신임의장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27일 9대 전남도의회 후반기 신임의장에 당선된 김재무(민주ㆍ광양 3) 의원이 당선소감을 밝히고 있다. 김 의원은 27일 오전 열린 도의회 후반기 의장선거에서 송대수(민주ㆍ여수2) 의원을 누르고 의장으로 선출됐다. <<전남도의회>> 2012.6.27 betty@yna.co.kr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9대 전남도의회 후반기 신임 의장에 당선된 김재무(민주ㆍ광양 3) 의원은 27일 "이벤트성 국제행사 예산을 철저히 따지겠다"고 밝혔다.

김 신임의장은 이날 오후 열린 당선 기자회견에서 "3선의 의정활동 경험을 살려 열린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며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을 충실히 하고 의원들의 의정활동 지원에도 적극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전남도가 현안이 굉장히 많다"며 "전남이 유치한 국제 행사들의 득실을 살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벤트적인 성격이 강한 행사의 예산에 대해서는 철저히 검증하겠으며 여기에는 F1대회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후반기 의정운영의 방향에 대해서는 상임위를 중심으로 꾸려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신임의장은 "의회활동은 상임위를 가장 존중해야 한다"며 "상임위를 거친 예산을 예결위에서 아무런 협의 없이 삭감하거나 증액하는 것에 대해서도 확실히 제동을 걸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

전반기 동안 일부 의원들이 부정취업과 폭행사건 등에 연루된 것과 관련해 후반기에는 윤리위원회를 통해 이를 개선시키겠다는 뜻도 표명했다.

그는 "잘못된 행동은 실수할 수 있지만 그에 대한 반성과 성찰이 없어 의회 전체가 비난 받았다"며 "아무 일 없는 것처럼 있을 수는 없으며 앞으로는 윤리위를 통해 분명하게 제어하겠다"고 밝혔다.

김 신임의장은 이날 오전 열린 도의회 후반기 의장선거에서 전체 투표수 61표 중 39표를 얻어 20표를 얻은 송대수(민주ㆍ여수2) 의원을 누르고 의장으로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