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무 전남도의회 의장은 20일 광양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4지방선거 광양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장은 "지금 광양은 안주냐 미래로 가느냐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광양시가 가마솥 개구리처럼 무기력하게 서서히 마비되고 있는 현실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지금 광양은 강한 추진력을 가진 힘 있는 시장, 행정마인드와 기업가 정신을 갖춘 CEO형 리더가 필요한 시기"라며 "시민이 행복한 남해안권의 경제, 문화 거점도시 광양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침체된 광양 경제를 언급한 김 의장은 "광양의 경제는 포스코 의존도가 100%"라며 "포스코 의존도를 제도와 시스템으로 얼마나 낮출 수 있느냐가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3선의 도의원과 도의회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얻은 경험과 인맥을 바탕으로 기업마인드를 시정에 접목해 지역의 주요 현안을 해결하겠다"며 철강·항만도시, 글로벌 창조도시, 행복도시, 광양 대화합시대 4대 비전을 제시했다.
김 의장은 전남도의회가 폐회하는 21일 의장직과 의원직을 내려놓고 오후 광양시선거관리위원회에 광양시장 예비후보 등록 후 선거운동에 뛰어들 계획이라고 밝혔다.